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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현재 몬트리올 한인학교에서 교육 나눔을 하고 있는 전민락 교사의 강연이 10월 29일, “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기초 한국어 교양 강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연수는 교사들이 한국어 교수의 목적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한국어 교육의 목적이 “모국어 계승과 함께 언어교육을 통한 정체성 형성” 이라고 생각했다. 전민락 교사는 한국어 교육의 목적이 의사소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므로 중요한 가치를 전달하는 인성교육이 수반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 문화 속에 들어있는 인사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한국의 예절 바른 인사교육은 미풍양속으로 퍼뜨릴 만 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한국어 교육을 통해 지혜로운 눈(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한국의 정, 의리 같은 가치관도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드문 덕목이므로 함께 전달할 만 한 가치가 있음을 전했다. 이어 전례동화에 나타난 권선징악의 가치관을 소개하고 이같이 선한 것을 권하는 문화가 교사에서 학생, 부모에서 자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교사들이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한류나 경제적 위상에 맞는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한국 문화의 장점을 한국어 교육 속에 담아 함께 전달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강좌의 끝에서는 사이시옷의 쓰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이어졌다. 소리와 표기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넣어주는 사이시옷의 쓰임과 원칙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사이시옷은 두 단어가 합쳐져 한 단어가 될 때 원래는 없던 된소리가 나거나 ‘ㄴ’ 소리가 덧날 때 사용한다. 이 때, 두 단어 중 하나는 반드시 고유어여야 한다. 즉, 한자어와 고유어가 합해져 한 단어를 이루는 합성어의 경우 뒤 따라 나오는 단어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넣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교”와 “길”이 합쳐지는 경우 [등교낄]로 발음되므로 “등굣길”이라고 써야 한다. 반면 “해님”처럼 파생어의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한인 2, 3세 교육과 새로운 이민 자녀들의 교육에 앞장섰고 이 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힘쓰고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제공과 더불어 지속적인 교사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연수회를 후원 해 주신 재외동포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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