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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몬트리올 한인학교 김명희 교수 초청 “이해하는 한국어” 특강 개최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Marianopolis College (웨스트마운트 마리노폴리스 세젭)에 위치한 몬트리올 한인학교에서 “이해하는 한국어 공부”를 주제로 교내 교사 연수회가 열렸다. 이 연수회의 강사인 김명희 교수는 한국에서 이화여대에서 불어불문학과 학업 중 캐나다로 유학하여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언어학 학사 (1985년), 석사학위(1988년)를 마쳤다.


그 후 1996년까지 자동번역, 텍스트 자동생성 연구소 CoGenTex.Inc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1991년부터는 McGill 대학교의 한국어 강좌를 맡아 일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McGill 대학교의 전임강사로 재직중이며 퀘백 소설 두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간하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몬트리올 한인학교에서 성인 학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국어 책 “Mcgill Korean”의 저자이기도 한 김명희 교수는 McGill 대학교에서 한국어 학습목표가 “일상생활 대화에 필요한 기본 문법 익히기” 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McGill Korean의 학습방법은 설명후 이해, 그리고 활용인데 그 이유는 모국어 습득과 외국어 학습방법은 다르기 때문이다. 모국어를 습득은 계속적인 노출과 반복을 통해 패턴을 암기하고 구조를 이해하며 언어를 습득하지만 외국어 학습은 계속적인 노출 반복이 어렵기 때문에 제한 된 수업시간에 구조와 개념을 설명함으로써 구조가 이해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McGill Korean” 교재는그러한 학습 특성을 바탕으로 교재가 구성되었다.


개념을 설명을 통해 이해시키려면 “어느개념이 중요한가?”라는 의문과 “어떤 순서로 가르칠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문장을 만드는 관점에서 접근 한다면 동사와 동사어미가 중요하므로 문장어미, 이후에 문장 4가지 종류, 조사, 시제 중요한 개념이다. 그러므로 문장어미와 문형 4가지를 먼저 익히고 단순문에서 시작하여 연결어미를 이용하여 연결문을 가르치고 마지막으로 포유문(안은문장)순으로 학습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숫자는 쉬운 개념이기도 하지만 세는 대상에 따라 조수사가 다 다르므로(예 : 새 한 마리, 자동차 한 대, 등 ) 다른 개념을 이해한 후 가르치면 효과적이다. 또 시제 중에서는 미래시제가 제일 어려우므로 제일 나중에 가르치고, 청유문에는 상태는 나타내는 동사 사용이 불가능한 점 등을 들어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이런 개념들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김명희 교수는 학생들에게 문법을 설명할 때는 독립된 개념을 따로 설명해야하고, 가르치는 사람이 규칙으로 설명하되, 모순만 없다면 개인적으로 규칙을 만들어 설명해도 되며, 설명할때는 일관성과 연관성을 가지고 학생들의 모국어를 참고 또는 이용하다면 보다 쉽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고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가르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가진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도 있었다. 교사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어렵게 느꼈던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들을 질문하고 교수님께 답을 듣거나 서로 토의하였다. 질의 시간을 마치며 김명희 교수는 현 한인학교 교사들의 교육 시 어려운점으로 부모가 한국인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아마도 외국인들을 가르치는 것과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며 항상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교사들은 McGill Korean 책의 특징을 바로 알고 이를 수업에 바로 적용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한인학교 교장(정영섭박사)은 이런 좋은 연수를 준비해준 김명희 교수님과 교사연수를 후원해주신 재외동포재단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인학교는 이렇듯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제공과 더불어 지속적인 교사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자 하고 있다.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사 하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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