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4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몬트리올 한인학교가(정영섭 교장) 지난 12월5일 토요일에 온라인 종업식을 개최했다. 본교는 코로나 팬더믹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여 지난학기 부터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고, 가을학기에도 안정된 온라인 수업프로그램 사용과 온라인에 맞는 수업 재구성으로 학습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업을 실시하였다. 온라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수화, 요리, 미술, 컵다(cup song)등 4가지 특별활동으로 자칫 긴 온라인 수업으로 지칠 수 있는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으며 손편지 쓰기와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교내활동을 진행하였다. 또 ‘McGill Korean교재를 활용한 효과적인 교수법’이라는 주제로 McGill Korean의 저자이자 현재 McGill 대학에서 한국어 전임강사로 재직중인 ‘김명희’ 교수님, 그리고 ‘한국어 교육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과정 구성법’이라는 주제로 ‘유지연’선생님의 교내 연수가 열려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번 행사에는 주 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겸 ICAO 대사인 이윤제 대사와 몬트리올 한인회 남기임 회장, 민주 평화 통일 자문회 정재호 간사, 그리고 주 몬트리올 대한민국 허영 영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행사는 이효정 교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장(정영섭)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장(정영섭)은 종업식에 참여해 준 내빈과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수고해 준 모든 선생님들,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 회장님과 여러 학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종업식 준비를 위해 노력해 준 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고, 지속적인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든이에게 즐거운 성탄과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원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이어서 이윤제 총영사는 한인학교 종업식을 축하하며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속에속에서도 열심히 수업을 해준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동포 자녀들에게 말과 문화를 가르침으로써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에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그 공헌을 치하했다. 또한 변화하는 현재 사회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한국어 구사능력은 현지에 진출할 때에도 도움이 되고 밑거름이 된다며 열정과 사랑으로 봉사하고 있는 교장 내외와 교감, 그리고 선생님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학부모님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남기임 한인회 회장은 비대면 수업이 대면 수업보다 준비도 많고 현장감도 없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42년 역사와 전통에 맞게 종업식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온라인 종업식을 반가움으로 맞이했다. 이번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일주일에 한 번 이라도 친구를 만나고 뛰어노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 없이 자유롭게 뛰어 놀수 있는 교정에서 만나기를 바라며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장과 교감, 많은 준비를 한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축사를 마무리 했다.
민주 평통의 정재호 간사는 코비드의 어려운 상황에도 교사와 학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수업이 가능했음에 감사한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한국말을 배우며 정체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몬트리올에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매주 아침에 일어나는 수고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열심히 준비하는 교사들의 노력들이 몬트리올 학교를 지키는 원동력이라고 칭찬했다. 앞으로도 몬트리올 한인학교의 수업이 한국을 알리는 알찬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몬트리올 민주평통 지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1부의 마지막은 학생들의 수상으로 마무리되었다. 손편지 쓰기 대회에서는 ‘ 주진율’, ’김예록’, ‘Tyler Tran(민우)’, ‘Gabriel Lahapelle’이 우수상을, ‘설노예나’, ’정엘리나’, ’이가희’, ’원지우’,’김수정’ ,’황지우’ ,Thomas Pavia’, ‘Marie-Lune Lévesque’가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말잘하기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에 ‘이가희’, 우수상에 ‘문하은’, ‘권율, 권준 형제’, 장려상에 ‘정엘리나’, ‘Marie-Lune Lévesque’ , 노력상에 ‘설노예나’, ‘박해리’, ‘주아진’, ‘박사랑’, ‘Micaëla Demers’가 수상되었다. 주 몬트리올 총영사 겸 ICAO 대사상에는 ‘문하은’, ‘Janella Snagg-Romeo’, 몬트리올 한인 회장상에는 ‘권율’, ‘Keriann Barault-Lindor’ , 민주 평통 몬트리올 지회장상에는 ‘김예록’, ‘이가희’, ‘주진율’, ‘Tyler Tran’, ‘Gabriel Lachapelle’, 몬트리올 한인학교장상에는 ‘김수정’, ‘Jinju Beaudry-Losique’가 수상되었다.
2부는 설노예나(초급반)의 ‘욕심많은 개’와 박사랑(초급반)의 ‘황소를 사랑한 개구리’의 동화구연 발표로 시작 되었고, 이어 주진율(중급2반)의 ‘말랑이에게’라는 제목의 손편지 우수작 발표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모습과 한학기 동안 진행되었던 교내 행사들이 연결되어 하나로 만들어진 동영상이 재생 되며 온라인 종업식이 마무리 되었다. 종업식의 하이라이트였던 이 시간은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모습이 하나의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자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었던 또 다른 감동의 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42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자랑스러운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비영리단체로 대한민국 정부와 퀘벡 정부로부터 정규학교로 인가 받은 학교이다. 특히, 퀘벡 문교당국이 인정하는 정규학점(Crédit)을 북미에서는 유일하게 몬트리올한인학교 자체 내에서 3년간 12학점(중고등학교 9-11학년)을 취득할 수 있다. 2021년 봄학기 수업은 3월 6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만일 코로나 팬더믹의 어려운 시기가 해제되면 평상시대로 Marianopolis college에서 수업 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 사항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등록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등록을 받고 있고, 수업에 대한 추가 문의가 있는 경우 아래 나와 있는 번호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개학일 : 3월 6일 토요일(10시~12시)
– 연락처:
몬트리올 한인학교 : (514) 695-6012
이채화교감: (514) 487-5104,
전민락교감: (514)-730-4523
몬트리올한인학교 : https://www.montrealkoreanschool.com
페이스북 및 트위터 : montrealkoreans
인스타그램 : ksmontreal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사 하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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